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송송 나면서 뼈가 약해지는 병입니다. 우리 뼈는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만들고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오래된 뼈나 손상이 된 뼈는 흡수되고 새로운 뼈로 대체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뼈도 살아있는 중요한 장기란 말이죠. 뼈는 우리 몸의 형태를 만들고 운동을 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칼슘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다른 모든 부분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오래된 뼈의 흡수는 증가하고 새로 만드는 양은 적어집니다. 정상적으로 단단해야 될 뼈가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양이 감소되고, 질이 나빠지면서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P>
<P> 뼈가 약해지는 것이 진행되어서 어느 한계점에 이르게 되면 넘어지거나 가볍게 부딪히는 정도의 일상적인 충격에도 힘없이 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손목뼈, 갈비뼈, 허리나 엉덩이 관절의 뼈 등이 자주 부러지는 부위입니다. 이런 정도가 되면 심각한 골다공증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훨씬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골다공증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인은 성장기에 흡수해서 몸에 비축한 뼈의 양(최대골량)과 여러 원인으로 뼈가 감소하는 정도(골 소실률)입니다. 결국 얼마나 우리 몸에 뼈를 저장하고 그 뼈를 유지하면서 튼튼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P>
<P>그런데 여성의 경우 월경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분비되어서 뼈의 양을 유지시켜 주는데 월경이 멈춘 후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량이 갑자기 적어져서 뼈의 양과 구조를 약하게 만들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남자보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간다는 말입니다. 또한 성장기에 몸에 비축한 뼈의 양도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것입니다. 이렇게 월경이 멈춘 후에 오는 골다공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지만 그 외에도 선천적인 대사 이상, 가족력, 칼슘 대사를 저해하는 약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이나 영양결핍, 운동부족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은 성장기에 흡수한 칼슘으로 약 30세를 전후하여 가장 많은 뼈 양(최대골량)을 갖게 됩니다. 이후에는 서서히 소모하면서 평생을 지내게 됩니다. 누구나 뼈의 양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양이 감소하는 것과 함께 뼈를 이루고 있는 구조도 성글어 지면서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P>
<P>우리 몸을 구성하는 뼈 중에서 척추의 뼈는 상대적으로 해면골(단단한 껍질뼈 속의 그물처럼 얽혀있는 미세한 뼈부분)이 많아서 골다공증의 변화가 일찍 시작되고 그런 이유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분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엉덩이 관절 주위의 뼈도 골다공증성 골절에 취약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척추나 엉덩이 관절 주위의 중요한 부분이 골절이 생기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단 골다공증성 골절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인구에서 생기는데 이런 연령에서 주요 관절이나 척추에 골절이 생긴다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전신적인 건강 상태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뿐더러 수술이나 마취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짐으로서 오랜 안정이 필요해 심폐기능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가져옵니다. </P>
<P>어떤 연구 결과에서는 엉덩이 관절 주위 골다공증성 골절의 경우 1년 이내의 사망률을 2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뚜렷한 증상도 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골다공증은 꼭 예방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성 골절이 생긴 경우에 다른 부위에도 또 다른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골다공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3-5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충분한 영양의 섭취, 운동,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골다공증을 예방해야겠습니다. 자세한 예방 방법과 치료는 다음 기회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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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09-02-16 22: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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