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나이가 드는 것을 막는 방법이 없듯이 골다공증이 오는 것을 완벽하게 막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심각한 골다공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골절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이미 진행된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골다공증의 주요한 원인은 여성의 경우 월경이 멈춰진 후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가 중요한 이유가 되고,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활성형 비타민 D의 감소와 이에 따른 장에서의 칼슘 흡수의 감소가 큰 원인이 됩니다. 결국 나이가 들면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양에 비해서 뼈로 가는 칼슘의 양은 서서히 감소하게 되어 뼈가 약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칼슘의 섭취 및 몸으로의 흡수를 증가시켜 다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이 사춘기부터 뼈의 양이 최대에 이르는 30세 이전에 뼈 속에 칼슘을 많이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결국은 모아두었던 뼈를 이 시기가 지난 후에 곡간에서 쌀을 내어 먹듯이 서서히 감소시키면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뼈를 이시기에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뼈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이런 준비를 적절히 하지 못해서 뼈가 약한 상태로 성장했다고 해도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후라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골다공증을 충분히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칼슘의 섭취, 피부에서 비타민 D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적당히 햇빛을 쬐여주는 것입니다. 이렇듯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의 기본적인 방법은 아주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50대 이하 여성 중 일반적인 하루 칼슘 권장량인 1천mg을 섭취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또한 더 많은 칼슘이 필요한 시기인 폐경 후나 청소년기에는 1300mg~1500mg의 칼슘 섭취가 권장 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는 경우는 절반도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3-5회, 40분 이상 땀이 배어나올 정도의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 듯합니다. 이렇게 예방의 방법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데 지키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제품, 두부, 미역, 멸치와 같이 뼈째 섭취하는 생선 등에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이렇게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슘이 더 흡수가 잘되고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이 함유된 음식에서는 다른 영양분도 골고루 들어있어서 더욱 유용합니다. 햇빛을 보면서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비타민 D의 합성에도 도움이 되고, 심폐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골다공증 예방의 방법입니다.
 이런 예방적인 방법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약물 치료의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각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치료의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비타민 D와 칼슘이 있겠고, 폐경 후 여성에서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폐경 후 증후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강력한 골절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도 좋은 치료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 약물이라도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듯이 현재 환자의 상태와 골다공증의 정도에 맞춰 치료를 시행하면서 정기적인 검사와 확인을 통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과 변화를 파악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라는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에 누적된 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여 꾸준하게 관리해야만 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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