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독도수호와 재일학도의용군인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가 전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4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이를 독도 영유권 훼손 행위로 규정하고 주일대사 소환 등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 합동 독도 태스크포스인 ‘독도영토관리대책반(가칭)’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독도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문제이기도 합니다. 일본과의 어두웠던 과거사를 잊지 않고 있는 국민들은 일본의 독도 침략야욕에 더욱더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이때, 일본에서 수많은 차별과 수난을 겪으면서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봅니다.
  일본에 거주하다가 6.25전쟁이 일어나자 조국 땅으로 바로 달려와 국군 또는 국제연합군에 지원하여 참전한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그분들은 모두 자진하여 학업을 중단하고 조국을 위해 돌아와 참전하였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25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인분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여 이 분들에게 보상과 예우를 다하고 있습니다.  매년 1만명 정도의 재일동포가 일본 국적을 선택하는 현실이기에, 재일동포의용군인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기억하는 일은 더욱 가치 있는 일일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이국땅에서 달려와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은 바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이며,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나라를 위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이며, 세계에 우뚝 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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