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석화 김기순 시인

우리에게 새로운 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다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우리는 서두르기 때문에
건너뛰고 있을 뿐입니다

징검다리를 밟고 가는 마음으로
차분히 가다 보면

언젠가는 꼭 평평한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막힌 길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1>

김기순 시인(아호 石花)
충남 출생,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중랑문인협회 회원
시집 : <그대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좋겠네>(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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