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2] 유방암의 진단방법

 

장스내과 유방ㆍ갑상선클리닉 김혜경 과장

 

이번 호에서는 유방암을 진단하는 여러 가지 방법과 확진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유방X-선 촬영(맘모그램)이 있습니다. 35세 이상의 여성은 유방X-선 촬영을 시작해야 하고 40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촬영을 받아야 합니다.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초기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촬영 시 유방을 압박할 때 생기는 통증 때문에 맘모그램 대신 초음파를 찍기를 원하는 여성도 있지만, 두 검사는 전혀 다른 것으로 서로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35세 이상의 여성은 유방 전문의에 의한 유방검사를 받기 시작해야 하고 40세부터는 매년 받아야 합니다. 이 때 환자가 느끼는 유방의 변화가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셋째, 유방 초음파는 맘모그램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치밀한 유방을 가진 여성에서 효과적인 검사로 단순한 물혹인 경우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 조직검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넷째, 자기공명영상은 유방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유방암의 병기나 전이 여부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비가 비싸지만 기존의 단순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가 가지고 있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다섯째, 양성자 단층촬영(PET)를 이용하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5㎜ 크기의 미세 암세포나 종양 조직을 조기에 발견하여 유방암 병기결정, 암의 전이와 재발 여부, 항암제 투여 효과 등을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유방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유방촬영에서 석회가 보인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닙니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서 다음과 같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조직학적으로 유방암을 진단해야 확진이 되는 것입니다.
첫째, 세침흡인 검사는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외래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혹을 찌른 후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적 검사를 하게 됩니다. 바늘로 뽑은 세포가 암이 의심스러울 때에는 추가의 다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 총조직검사는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또는 초음파에서 혹이 보이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세포검사 때보다는 훨씬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시행합니다. 먼저 국소 마취를 한 후 큰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을 얻게 되며, 이때, 철컥 소리와 함께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포검사보다는 많은 양의 조직을 여러 번 채취하기 때문에 멍이 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검사 직후 유방을 잘 눌러주어야 합니다. 검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수술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맘모톰 조직검사는 맘모톰이라는 최첨단의 자동화된 기계를 이용하는 큰 바늘 검사의 일종으로 수동으로 하는 검사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큰 바늘 검사보다 더 많은 조직을 얻기 때문에, 진단율이 훨씬 높으며 작은 양성 혹의 경우 완전 절제도 가능합니다. 넷째, 수술적 조직검사는 세포검사나 총조직검사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 했을 때는 확진을 위해서 수술적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혹의 크기에 따라 국소마취 혹은 정맥마취를 한 후 검사를 하게 되며 혹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잘라, 조직을 얻게 됩니다.
위와 같은 검사에서 유방암세포를 진단한 후 암수술을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자료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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