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
신현고등학교
2학년 7반 허현준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신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허현준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우리나라 정치문제에 대한 각종 언론 매체의 의견과 여론을 들으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으로서 정치인 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와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시대를 통틀어서 정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관련 서적을 읽어도 온통 정치체제나 정부에 대한 내용 뿐 입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내용인 올바른 정치인의 행동 가짐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만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제 방에서 한 책을 발견 했습니다. ‘논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저 시간 때우기로 ‘논어’를 읽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논어를 읽으면서 논어는 그저 옛날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그런 고리 타분한 내용의 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나 로크의 정부론 같이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는 서양의 서적들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에 씌여진, 더 알기 쉽게 씌여진 정치인을 위한 서적 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고, 불가침의 권리가 있다.”라는 서양의 서적들이 추상적이었다면 논어는 실천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언행일치’라는 문구가 그 내용입니다.
‘언행일치’라는 문구를 보고 우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나의 포부를 잘 지키고 있는가?’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인분들은 언행일치를 잘 지키고 있을까요? 저는 정치인 분들에게 이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매니페스토 운동이라는 것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서 당선이 된 후 공약을 지키자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 역시 바로 ‘언행일치’의 정신을 계승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치인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신은 ‘언행일치’의 정신일 것 입니다. 몇 천년 전부터 공자님이 강조 하신 ‘언행일치’는 2009년 현재 매니페스토라는 운동으로 계승된 만큼 정치인에게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분들에게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그런 ‘언행일치’의 정신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