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중등부 대상작】우리는 이런 정치를 원해요!

 

원묵중학교
2학년 4반 이서영

 

안녕하세요?
얼굴도 모르는 분께 글을 쓰게 되어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우리나라 정치발전과 우리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고 있는 저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작년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를 여행했을 때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정치인이나 정치하는 내용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에 정치인을 믿고 각자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신문에 난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1위를 했다는 내용을 읽고 새삼 그 이야기를 떠올리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치인과 국민 모두가 노력하면 지금보다 정치수준이 높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선거권도 없고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던 중학생인 제가 의원님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선거철이면 아파트 입구나 거리에서 한 표를 호소하며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당선되면 그 분들의 모습은 볼 수 없는 너무 먼 곳에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선거 때와 같이 가까이에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각자 소속된 당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는 없는 건가요?
유권자들은 주로 선거공약을 듣고 투표를 합니다. 공약(空約)이 아닌 진짜 공약(公約)이어야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다음에도 믿고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무니없는 공약으로 당선이 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세금인 많은 예산을 낭비한다면 정말 큰일이겠지요. 따라서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을 비교 분석하여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을 하는 후보, 진실성이 보이는 후보자에게 투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는지를 수시로 평가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후보자로 나오는 분들이 꼭 지켜야 할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상대방 헐뜯기입니다. 본인의 능력으로 당당하게 뽑혀야지 남의 잘못만 들추고 없는 일까지 만들어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을뿐더러 그런 분이 당선 되었을 때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또한 법을 어긴 사람, 금품 선거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사람, 표를 얻기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 지연, 혈연을 내세워 무리를 만드는 사람, 흑색선전만 일삼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정치 선진국 도약을 위해 제발 후보로 나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유권자들이 귀중한 한 표를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중요한 나라의 일이 아닌 좋지 못한 일과 관련되어 TV나 신문에 오르내리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후보자로 나올 때부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서 주시기 바라며, 그 마음 그대로 열심히 일하셔서 정말 살고 싶은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바른 나라, 깨끗한 나라에서 규칙과 질서를 배우며 자라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제 꿈을 향해 성실히 노력하면서 걱정 없이 살고 싶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나라처럼 정치에 대해 걱정하고 관심을 갖지 않아도 정치인을 믿고 저 같은 중학생은 학생의 본분을 다하며 각자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우리나라의 정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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