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를 찾아서 “기업 경영하듯 음식점 운영”

“기업 경영하듯 음식점 운영”
이태리 정통 레스토랑 ‘토마토&어니언(Tomato & Onion)’
물레방아 있는 집…세미나, 송년회, 결혼식 등 200석 연회석

 

 서울에서 양평을 거쳐 오빈교차로에서 6번 국도를 따라 용문가는 길로 5㎞를 가면 왼편에 산뜻하게 잘 단장된 토마토&어니언(Tomato & Onion)이라는 휴게소가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껏 멋을 낸 건물 외형이 특이하다. 멀리서 보면 탁월한 예술가의 번뜩이는 감각이 그대로 투영된 세련된 서구풍의 건물이다.
이곳에서 지난 10월 29일 비와 이나영 등이 출연한 KBS 제2TV ‘도망자’의 촬영이 있었고, 그 이전에도 인기리에 종영된 ‘솔약국집 아들들’의 촬영 장소로 사랑 받았다.

 


김태웅 중랑구상공회장(중랑문화원 부원장)은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휴게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한다고 한다. 김 회장이 운영하는 토마토&어니언은 정갈하면서도 카페 분위기가 난다. 가족단위의 외식도 자주 있다고 한다. 정통 이태리식 요리가 주 메뉴인 이 집은 각종 스테이크, 스파게티, 파스타, 바비큐, 피자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아 젊은 연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후식으로 냉면이 나온다. 직접 뽑은 면과 정성스럽게 달인 육수로 맛을 낸 냉면은 주 메뉴로 나왔던 스테이크의 느끼한 맛을 훌훌 털어버리는 시원함과 깔끔함을 선사한단다. 그래서 후식으로 먹는 냉면이 이집의 자랑거리다. “식사는 마지막 맛까지 깔끔하고 좋아야 메인 메뉴도 살아난다”는 김 회장의 지론을 살린 기발한 아이디어다.
김태웅 회장은 토마토&어니언에 이어 최근 ‘물레방아 있는 집’(갈비ㆍ냉면 전문)을 오픈했다. ‘토마토&어니언’이 정통 이태리 레스토랑을 추구한다면, ‘물레방아 있는 집’은 갈비와 냉면으로 무장한 한식당이다.


대지 2000여평에, 300평으로 조성된 ‘물레방아 있는 집’은 너른 광장과 함께 손님을 맞는 물레방아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곳은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멋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전통과 유럽풍을 살려 단아한 기품이 깃든 이곳은 자재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물레방아 있는 집’의 주 메뉴는 갈비와 냉면. 일류 한식과 갈비 전문점 조리실장을 거친 20년 경력의 요리실장이 담아내는 갈비는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갈비 맛을 즐긴 후 이집 고유의 냉면이나 돌솥밥을 먹을 수 있다.
‘물레방아 있는 집’은 2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연회석이 특징이다. 최상의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갖춘 연회석은 각종 세미나, 송년회는 물론 결혼식, 회갑, 돌잔치 등 다양한 뒤풀이 장소로 제격이다.
중랑구에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히는 김태웅 회장은 “기업을 하듯 음식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휴게소와 음식점이 조화를 이루며 점차 타운을 형성하는 형태로 부지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물 맑은 양평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참 마음에 든다”면서 “자연을 순응하며 최대한 훼손하지 않도록 환경을 지키면서 개발과 음식점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김 회장은 휴게소와 식당을 개설하면서 폐수처리시설 용량을 기준보다 2배 늘려 잡았다. 통상 정화시설은 용량이 커지면 설치에서부터 가동까지 고스란히 비용 부담이 크게 가중되기 때문에 허가를 위해 기준 용량을 설치하더라도 가동을 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적발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기도 하지만,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환경문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서다.
김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서비스와 청결은 기본”이라고 한다. 김 회장이 자신있게 안내한 주방과 화장실은 ‘그야말로 호텔 수준의 청결함’을 자랑했다. 화장실이 깨끗해야 식욕에 지장이 없다는 평소 마인드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기업인 김태웅 회장의 남다른 마인드가 활짝 만개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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