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의 모험

바야의 모험

중랑천 사랑 문예대전 수상작

산문부문 중등부 최우수상 

온곡중학교 1학년2반 김 해진 

 

중랑천에는 바야라고 하는 작은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바야는 푸르고 평화로운 중랑천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평화로운이 곳이 심심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바야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중랑천 말고 다른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도 이렇게 깨끗하고 좋아?”
엄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바야야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어 다른 곳은 세제라고 하는 하얀 기포 괴물들이 널 잡아먹을 껄? 에휴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 말로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하는게 더 빠르겠지”
바야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엄마…정말?”
“그래 네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 한 번 다녀오면 나면 중랑천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게 될 꺼야”
“사랑? 뭔지 모르겠지만 나 지금 바로 갈께” “에휴 그래 조심해서 다녀 오거라...”
바야는 설레는 마음으로 꼬리를 힘차게 휘둘렀습니다. 물을 따라 계속 가다가 바야는 바위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랑천에서 온 바야라고 해요” 바야는 인사했습니다.
“하하 인사성이 참 바르구나. 근데 그 좋은 곳에서 여기까지 왜 왔니?” 바위아저씨가 물었습니다.
“어머 그러게 여기까지 왠일이람?”
옆에있던 송사리 아줌마도 끼어들었습니다.
“중랑천이 너무 지루해서 왔어요. 저는 바쁘니까는 먼저 갈게요” 바야는 빠르게 다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얘! 가지마. 그 곳엔 위험한 것이 있어” 아줌마가 소리쳤습니다.
“괜찮아요” 바야는 위험한 그것이 뭔지도 모른 채 계속 갔습니다.
하지만 곧 그것을 만났습니다. 하얗고 기포가 보글보글 있고 냄새를 맡으면 몽롱해지는 그것이었습니다. 그건 엄마가 말한 바로 세제괴물이었습니다. “으악! 이게 뭐야” 바야는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세제 괴물이 점점 다가왔습니다.
“흐흐흐 이번 희생양은 너구나” 세제괴물이 세차게 바야에게 돌진했습니다.
바야는 꼬리를 재빨리 흔들어 겨우 피하고 도망갔습니다. 어느새 쟁반같은 햇님이 뉘엿뉘엿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바야는 지쳤습니다.
“엄마의 말이 맞았어. 근데 엄마는 위험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바야는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엄마도 나처럼 떠났었던 거야. 그래서 깨달은 걸거야” 바야는 갑자기 중랑천이 보고 싶었습니다. 바야는 힘차게 나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와 중랑천의 품으로...

이전화면맨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