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그날 밤의 비밀
중랑천 사랑 글짓기대회 수상작
운문부문(초등부)최우수상 (동대문구청장상)
은석초등학교 6학년 2반 박주영
모두가 잠든 새벽
파아란 달빛이
중랑천을 더욱 은은하게 비친다
한편에서는
새가 지지배배 지저귀고
꽃은 잠에서 깬 듯
기지개를 켠다
쉿
이제 중랑 오케스트라가 시작된다
장엄한 소나무의 지휘아래
잔잔한 중랑천의 선율이 흐르고
풀벌레의 악기 연주가 흥을 더하고
새가 노래를 부르며
연주를 더욱 아름답게 수 놓는다
뚜벅뚜벅
발소리가 들리고
모두 다 쉿
노래 소리가 멈췄다
이제 중랑천의 하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