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은 공과 같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그 안에는 유리체라고 하는 투명한 젤리 같은 물질로 가득 차있습니다. '비문증'이란 이 유리체에 혼탁이 생겨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망막에 그림자가 생겨 비쳐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비문증의 원인은 크게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후유리체 박리로, 이는 망막에 붙어있던 유리체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망막과 분리되며 혼탁이 생기게 됩니다. 병적인 원인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의한 출혈이나 포도막염에 의한 염증, 망막박리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문증의 증상은 주로 까만점이나 아지랑이, 날파리, 머리카락 등의 다양한 모양의 물체가 떠다닌다고 표현하며 눈을 움직여도 따라다니고 밝은 곳으로 나가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비문증이 있을 때는 안과를 방문해 원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문증의 진단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확진을 위해서 안과에서 동공을 크게 하는 안약(산동제)을 점안한 뒤 안저 검사를 시행하여 유리체 혼탁, 출혈, 염증, 망막박리 등 비문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비문증의 치료는 비문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여부와 치료방법이 결정 됩니다. 생리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는 비문증 자체가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 합니다. 병적인 원인에 의한 비문증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등을 하게 됩니다.
상계백병원 안과(02-950-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