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중랑청소년백일장 입상 작품

환경오염

산문 은상
서울동원초등학교 5-1  박  하  경

 나무는 어떨 때는 대단하고, 어떨 때는 불쌍하다.
나무는 때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다르다.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등등. 사람들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나무를 죽인다. 베고 또 베고.
그럴 땐 나무가 너무 불쌍하다. 얼마나 아플까……. 만약 나무가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했었다면, 지금처럼 공기가 오염되지도 않고, 지구온난화 문제가 덜 심각했을 거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뿜어주기 때문에 공기가 맑아진다. 지금까지 지구가 살아온 날을 1년으로 줄여보면 사람들이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은 단 1∼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구가 1년 동안 힘들게 만든 환경을 사람들이 단 1∼2초 안에 오염시키고 바꾼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인 것이다. 가끔 난 이런 생각을 한다.
나의 조상들이 조금만 더 환경을 생각했다면 내가 이런 세상, 이런 환경에서 살지 않고, 나무가 더 많고 공기가 더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제일 슬픈 것은 지구, 나무, 동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하느님도 힘들게 만든 사람, 나무, 동물, 지구가 이렇게 변했으니까. 지금 지구는 심각한 열병에 걸렸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무를 많이 심으면 되지 않을까? 내가 맨 처음에 나무가 대단하다고 썼었다. 이제 그 이유를 쓰겠다. 나무가 모이고 모여서 거대한 숲을 만든다. 그러면 자연히 동물들도 모이게 된다.
그런 상태로 계속 놔두면 녹색 지구로 바뀔 것이다. 그런 나무가 대단하다. 사람들이 나무를 자르고 잘랐는데도 나무는 해코지를 하지 않았다.
과연 나라면 참을 수 있을까? 그래서 대단하다. 그리고 나무는 사람과 반대인 것 같다. 여름에는 더워서 옷을 가볍게 한다. 그러나 나무는 잎을 더 무성하게 한다. 물론 햇빛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더운 사람, 동물들 때문이 아닐까? 잎이 무성해지면 그늘이 많이 생기고, 그러면 사람들과 동물들이 그 그늘에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사람들이 옷을 껴입는다. 왜? 추우니까. 그러나 나무는 잎을 다 떨어뜨린다. 안 추울까? 그래서 나무가 대단하다. 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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