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의 소중함
산문 동상
신현중학교 1-1 양 은 서
우린 이 대회를 참가하러 오면서 핸드폰을 들고 온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반수일 것이다. 이 처럼 우린 전자기기와 너무나도 가깝게 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 대회장을 오기위해 친구와 핸드폰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렇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약속 잡을 때, 정보를 알려줄 때, 고맙다, 미안하다 등 마음을 전할 때,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손쉽게 빠르게 대화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처럼 메시지, 음성통화 등은 빠르게 대화할 수 있다. 반면 옛날의 편지는 편지를 부치면 전달되기까지의 시간, 일일이 써서 우표를 붙여서 우체통에 넣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자기기의 빠름은 장점만 있고, 편지의 느림은 단점만 있을까?
전자기기의 메시지는 ‘빠르다’란 최대의 장점이 있지만 장점을 뛰어넘는 단점이 숨어있다. 일단, 빠른 메시지에 더 빠르게 보내기 위해 청소년을 비롯한 어른들도 줄여서 사용한다. 예를 들어서 ‘음’을 ‘o’으로 줄여 쓰거나 ‘기다려봐’를 ‘ㄱㄷ’로 자음만 쓴다. 이처럼 빠른 메시지를 사용하다 더 빠르게 보내기위해 언어파괴를 한다.
또, 메시지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를 보내기 전 한번 더 생각하지 않고 바로 보낸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의 기분과 이 말의 사용이 적절한지 생각하지 않고 보내게 된다. 이렇게 메시지는 장점을 덮을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편지의 장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이다.
편지를 쓸 때, 손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묻어난다. 며칠 전 국어 선생님께서 “군대간 남자한테 편지를 써주면 굉장한 감동이라고 한다. 군인들에게 저녁 하이라이트는 편지를 읽는 시간이라고 한다. 이렇게 편지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장점이 있다. 또,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된다.
메시지는 핸드폰을 바꾸면 누군가와 나의 대화는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편지는 버리지 않으면 평생 간직할 수 있다.
나의 엄마도 며칠 전 서울에 눈이 오던 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눈 온 걸 보았냐는 통화였다. 엄마는 나에게 “엄마 옛날엔 첫 눈 오면 감수성에 젖어서 친구들한테 편지썼는데”라며 “그때 편지 썼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셨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 또 편지를 받았던 사람 모두에게 추억이 될 것이다. 비록 시간이 메시지보다 더 들고 번거로움은 있지만, 메시지와는 다르게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추억이 되는 것이 편지이다.
하지만 우리는 편지의 소중함은 모른 채 빠름만을 추구하고 있다. 우린 상대에게 진정성을 담아 보내는 편지의 소중함을 알고, 누군가에게 20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편지를 써야한다. 물론 메시지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편지의 소중함을 알고 전자기기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편지문화를 이어나가야 한다. 우린 편지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