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간 이용한 일터, 만족도 높다
‘망우 행복키움 공통일터’ 참여자 94.3% ‘긍정’
지난 3개월간 155명 참여…수입도 1000여만원
중랑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육아, 건강, 가사, 경력 단절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망우 행복키움 공통일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옛 망우본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달 40~70여명이 참여하는 등 일자리 창출효과도 상당하다. 지난 3개월간 모두 8개 업체가 일자리를 제공하고 155명이 참여해 총 982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구는 지난 3개월간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41.6%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2.7%였다.
이들은 참여 동기에 대해 75%가 ‘부업이나 용돈벌이’라고 응답했다. 1일 희망 근무시간을 묻는 설문에서도 86%가 ‘3~6시간’이라고 대답해, 정규직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여건임을 알 수 있다.
하고 싶은 작업으로는 △실밥제거 △포장조립 등이었으며, 하기 싫은 작업은 △쇼핑백 접기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는 처음 문을 열었던 지난해 11월 월평균 3만8000원이었던 1인당 평균 수입도 2월말 현재 9만3000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감을 제공하고 있는 DS트레이딩 고명섭 대표는 “요즘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데 가까운 곳에 공동일터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했고, SJ신진 신정훈 대표도 “일일이 가정집에 일감을 가져다주고 가져와야 하는데, 공동일터는 한 군데서 대량으로 일감을 처리해줘 일손을 많이 덜어줘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