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갖는 불임극복 희망 메시지 (2)

불임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단계적인 치료법 활용으로 임신율 높여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난 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 최근 보조생식술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불임부부들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
먼저 불임의 치료는 그 불임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불임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 여성의 경우는 기초호르몬 검사, 자궁나팔관 조영술, 질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여성검사의 경우 생리주기에 맞춰서 검사가 진행되므로 한 번의 방문으로 검사가 끝나지는 않는다.
검사에서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면 이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치료방법부터 시작해서 흔히 시험관아기로 대표되는 보조생식술까지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당연히 치료단계를 한 단계 높여 갈수록 한번 생리주기당 임신율은 높아지게 된다.
보조생식술은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를 의미하는데 흔히 이를 구별 못하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인공수정은 용어와는 달리 거의 자연부부관계를 하는 것과 유사하다. 자연부부관계가 여성의 질에 남편이 정액을 사정하는 것에 반해서, 인공수정은 정액의 불순물을 정제하고 정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 정자농축액을 여성의 자궁 안에 직접 주입해 주는 방법이다. 따라서 남편정자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자궁경부의 문제나 면역학적 원인에 의한 불임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시험관시술에 비하여 가격도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고 시술자체도 5분 이내에 끝나는, 아프지 않은 간단한 시술로 매달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약물을 통한 과배란 유도와 동시에 인공수정을 시술 받을 경우 임신율을 더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인공수정을 3~6번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나 남편 정자질이 매우 비정상적이거나 정자가 아예 없을 경우, 여성의 양쪽 나팔관이 막혀있을 경우, 여성의 나이가 고령인 경우는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에 들어가야 한다. 시험관아기는 과배란 유도를 통해 난자를 여러 개 자라게 한 후 그것들을 체외로 추출하여서 말 그대로 시험관, 즉 배지에서 정자와 수정을 시킨 후 자라난 배아들을 다시 자궁 안에 주입시켜 주는 방법이다. 2주 정도동안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고 비용도 어느 정도 소요되기에 주저하는 분들이 많지만 현재까지 나와 있는 불임치료 중에서는 주기당 성공률이 가장 높은 방법이고 위의 경우에 해당되는 불임부부들은 시험관아기를 통하지 않고는 임신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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