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건만 항상 설렘이 앞서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새해가 주는 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수년간 지속된 경기둔화로 경제 전반에서 어려운 여건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가, 안 그래도 얼어붙은 호주머니를 더 틀어쥐게 합니다.
넘쳐나던 자금들도 모두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정작 풀려야 할 가계대출과 주택대출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여파로 연말이 다가오기가 무섭게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새해를 맞는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합니다.
지난 연말에는 5년마다 한 번씩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수많은 의혹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면서,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더니 그대로 대선을 마무리했습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폭등을 부른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받던 노무현 정부는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경제를 활성화하지 못하면 절대로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요즘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결국 경제를 살린다는 새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과 더불어 길거리 경제를 살려 달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참여정부가 실패했던 경제전반의 문제점을 치유하지 못한 채, 또 다른 부동산 폭등을 부르고 침체된 경기를 이어간다면 그나마 서민들의 설자리는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잡음 없이 아우르고 새로운 경제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새 정부가 해야 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대통령 선거 못잖게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거가 심드렁한 사회, 갈수록 무관심이 일상화되어 버린 사회,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사회는 멈춰진 사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주민의 의무와 권리를 다하면서, 함께 만드는 사회를 일궈가는 일이,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가 새해에 거는 기대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