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2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 의뢰를 받아 한국출판연구소가 실시한 '2007년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 성인의 연간 독서율(1년에 1권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7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75.9)와 큰 차이는 없다.
학생의 경우는 연간 독서율이 90.6%로 조사돼 10명 중 1명이 1년에 책을 한권도 안 읽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의 독서율은 초ㆍ중ㆍ고 순으로 올라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 부담 등으로 인해 책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총독서량은 성인의 경우 12.1권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학생은 13.5권으로 전년대비 0.5권이 감소했다.
선호하는 도서는 문학(36.8%), 실용ㆍ취미(26.4%), 교양(26.4%), 만화ㆍ무협지(6.6%)순이었다. 학생들은 문학(42.7%), 만화ㆍ무협지(23.7%), 실용ㆍ취미(20.9%), 교양(10.5%)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만화 분야 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평균 독서시간은 평일 33분, 주말 3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접촉시간은 정보오락매체, 영상매체, 인쇄매체, 음향매체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과 초ㆍ중ㆍ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