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말까지 3개월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한‘저소득 주민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에서 성금 2억 6,619만원과 성품 6억 8,165만원 등 모두 9억 4,784만원 상당의 성ㆍ금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 1만7천여 세대에 골고루 나눠줬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서 모금된 성금 2억 6,619만원은 5만원~10만원씩 나눠 저소득층 주민 2,472명에게 배분하는 한편 쌀, 라면, 김치 등 6억 8,165만원 상당의 성품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1만 4,610명에게 골고루 혜택에 돌아가도록 했다.
또 지난 설날에는 성금 1,175만원을 관내 틈새계층 등 어려운 235가구에 5만원씩 지원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참여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익명기탁인 등 많은 개인후원자를 비롯해 KT&복지재단, 직능·종교·봉사단체, 각 기관 및 기업체들이 김장김치, 사랑의 쌀 등 성품과 현금을 기탁했다.
특히 중랑구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어려서부터 기부문화에 대한 건전한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산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년간 어린이들이 모은 저금통을 기증하는 ‘황금돼지저금통 릴레이기증’ 행사를 펼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따뜻한 온정이 이어졌다.
구는 최근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금·품이 모금된 것은,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공동체’ 정신이 지역사회에 넓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증표라고 해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경제를 반영하듯 쌀, 라면 등 생필품 후원이 상당한 가운데 저소득 자녀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도서 기탁과 학습지 기증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형태의 후원이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