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김택환, 이상수, 임성락
한나라당 김진수, 정성화, 이연석
통합민주당에서는 지난 4일 노동부 장관을 사임한 이상수 후보가 등록하면서 다솜치과 원장 임성락 후보와 면목고 총동문회장인 김택환 후보 등 3명이 경합에 나섰다. 현역인 이화영 국회의원은 중랑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적 스승이었던 이 후보를 돕기로 했다.
이상수 후보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면서 중랑갑에서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노동부장관을 통해 국정경험까지 겸비하면서 확실한 중무장을 했다. 현역인 이화영 의원이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더욱 가속력을 얻었다.
임성락 후보는 다솜치과 원장으로 지역에서 18년간 살며 봉사해 온 봉사인의 삶을 지역주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김근태 전의장과 민주화운동시절부터 맺어온 인연, 현재 당대표인 손학규계다. 민생과 민의를 중시하는 생활정치로 중랑경제를 살려내겠다는 포부이다.
김택환 후보역시 40대 초반의 젊음과 면목고 총동문회장이라는 연고성을 장점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다. 월간 말지 객원기자를 거쳤고, 지난 대선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노련함과 경륜을 갖춘 이상수 후보가 인지도에서 크게 앞서는 반면 임성락 후보는 구 민주당 출신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김택환 후보는 일찍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민주당은 3월 3일까지 면접 심사를 일괄적으로 진행한 후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중랑갑지역이 워낙 거센데다 절대 맹주가 없었던 탓에, 강성봉, 공천섭, 김승철, 김진수, 김철기, 서지화, 이연석, 장택상, 정성화, 정진택 등 무려 10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현 당원협의회장인 김진수 후보와 치과의사 출신의 정성화 후보,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연석 후보 등 3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김진수 후보는 건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2006년 6월부터 지역구 당원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흩어진 조직을 상당히 추슬렀다. 대선득표율을 52.3%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3배수에 안착했다. 작년 말 당에서 최우수협의회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성화 후보는 현재 치과의사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출마를 추진하다가 뜻을 접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 박사 및 외래교수중랑구 치과 의사회 회장, 바른선거 시민운동 전국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연석 후보는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4대에 자민련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진수 후보는 경합이 예상됐던 김철기 전 지구당위원장이 1차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정성화 후보는 전문직이면서 참신성을 인정받아 2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연석 후보는 14대 때 전국구지만 한 번 금배지를 달았던 관록의 노장이다.
29일 공천후보자 선정 때 중랑을 후보가 확정된데 반해 이곳은 결정이 보류돼 막판까지 공천후보 경합이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의 김종묵 후보는 목회자로서 방송통신대 영문과 4학년 재학중이며, 초종교 초국가 연합 중랑구지부장, 평화통일가정당 중랑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의 강경환 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제학과 3학년 휴학중이며, 제15,16,17대 국회의원선거때 이 지역에서 무소속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