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경찰서는 4월 3일 평소 좋아하는 오빠에게 접근했다는 이유로 또래 여중생을 잔인하게 폭행한 여중생 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여중생 강모(13), 김모(14), 황모(14)양등 3명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30분께 중랑구 중화동 친구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박모(13)양을 둔기로 마구 때리는 등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박양이 강양이 좋아하는 오빠에게 접근했다며, 15㎝ 길이의 문구용 커터로 박양의 손목을 5~6차례 긋고, 약 80㎝짜리 빨래 건조대 파이프로 박양의 온몸을 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박양의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어 박양을 근처 주택가 골목으로 끌고 가 평소 알고 지내던 남학생을 불러 남학생 앞에서 강제로 박양의 옷을 벗기고, 박양을 주먹과 발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박양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김양의 집으로 박양을 끌고 가 함께 있다가, 박양 친구들로부터 폭행사실을 전해들은 박양 어머니의 신고로 이날 오후 10시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