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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문화원(원장 김용)이 주최하고 봉화산도당제보존위원회(위원장 윤천욱)가 주관한 봉화산도당제가 4월 8일 봉화산 정상 도당에서 3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도당굿은 당주 신위행의 거리부정으로 시작해 뒷전으로 이어지는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졌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문화 축제로 이어지면서 서울의 명실상부한 마을 도당굿 행사로 치러졌다.
봉화산도당제는 매년 음력 3월 3일 중화동과 신내동, 묵동, 망우동 등 부락민들이 순서를 정해 치르는 농경사회의 축원 굿이면서 마을제례가 함께 진행되는 지역 대동제로 자리 잡고 있다. 보존회 주민들은 행사 전날부터 다음날 행사에 필요한 음식을 장만하고, 도당 신에게 제를 지낼 준비를 한다.
한편 봉화산도당제는 지난 2005년 단체의 문화재 지정에 이어 올해 당주무녀 신위행씨와 당주악사 김광수씨가 봉화산도당굿 보유자로 지정되면서, 도당굿을 확고하게 지키고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