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4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위 소속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이 25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8학년도 지역별, 자치구별 학업성취도 입학인원'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186)에 이어 종로구(170), 광진구(125), 서초구(91), 노원구(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랑구·구로구·강북구는 신입생이 각각 8명에 그쳤고, 금천구는 4명, 성동구는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지역(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서울대 입학비율은 지난 4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올해도 이들 지역의 서울대 신입생 수는 406명으로, 서울지역 신입생의 34.9%를 차지했다.
강북지역의 서울대 입학생을 살펴보면 종로구는 2005년 145명이던 신입생이 올해 170명으로 증가했고, 노원구도 같은 기간 신입생 수가 65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 반면 금천구는 4년 전 보다 신입생 수가 3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런 결과가 각 지역별 사설 학원·특목고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입시·검정·보습 학원 수는 강남구가 796개로 가장 많고, 노원구가 452개로 그 뒤를 있고 있다. 이에 반해 서울대 입학 실적이 저조한 금천·성동구의 학원 수는 각각 127개와 163개에 불과했다.
종로구는 학원수가 75개에 불과했지만 서울과학고, 서울국제고, 서울예고 등 특목고에서 많은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원외고·선화예고가 위치한 광진구와 명덕외고·덕원예고가 속한 강서구도 각각 125명과 70명의 서울대 신입생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