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가 올해 전례 없는 풍작과 한 달 빠른 추석으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없어 수확을 포기한 채 자연폐기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려는 먹골배 농가를 위해 ‘먹골배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올해 수확한 먹골배는 공판장에서 15㎏ 1박스 6,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건비는 고사하고 포장, 운송, 비료 값도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의회는 중랑구 서울원예농협에서 지난 9월 매년 실시하는 배 시식회 행사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가의 이야기를 듣고 의회는 폐기되는 배를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되도록, 농협은 지역 먹골배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도록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의기가 투합했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김윤태)은 10월 29일 폐기처분될 뻔한 먹골배 500상자를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중랑구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했고, 이날 행사 현장에서 이성민 의장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 시름에 잠겨 있는 먹골배 농가 돕는 일에 집행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나서 주기를 바란다”면서 중랑구 의원과 사무국 직원이 솔선하여 먹골배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