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25일 오전 10시30분 중화중학교 운동장에서 문병권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및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전통 축제인 ‘상달대동제’를 열었다.
26일 구에 따르면 상달대동제는 민족전통의 바탕위에 ‘경로잔치’, ‘동민단합대회’, ‘지역 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결속과 화합을 마련하고자 2005년부터 개최, 올해로 4번째 치르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 통합으로 인해 하나가 된 면목3·8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했으며, 이번 행사부터는 1권역 지역축제로 행사를 실시함에 따라 면목4동, 면목7동, 망우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상달대동제 행사는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세우기 및 상달고사를 시작으로 개막행사, 경로잔치 주민한마당 잔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1부 행사인 솟대세우기 및 상달고사에서는 면목3·8동에 소재한 까치공원에서 내빈, 지역원로들이 참여해 솟대세우기를 한 후 시향선언, 제관입장, 헌작, 독축, 음복 등 제를 올려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2부에는 개회선언, 경과보고, 내빈소개, 축사 등이 진행됐으며, 3부에는 면목3·8동의 단전호흡, 영어연극, 댄스스포츠, 풍물패를 시작으로 면목4동 에어로빅을 비롯해 면목7동 웰빙라인 댄스, 망우3동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경로잔치가 이어졌다.
끝으로 4부에서는 주민장기자랑, 단체줄넘기, 함께 달리기 등 체육대회가 이어져 흥겨운 주민한마당잔치가 진행됐다.
한편 조상들은 예전부터 10월을 상달이라 해 하늘과 땅, 조상신에게 추수에 대한 감사의 예를 올렸으며, 제사 뒤 음복을 하고 가무를 즐겼다. 또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 조선의 고사(고시레) 등이 상달제의 영향을 받았으며, 개천절도 상달 3일의 기록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