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이라는 신체적 특성 때문에 남자의사를 꺼리는 환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환자들이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여의사에게 유방 진료를 편하게 맡길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장스여성병원 유방 갑상선 클리닉 김혜경 과장은 그동안 유방암 환자에 대한 진료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장스여성병원은 최근 유방 갑상선 클리닉을 확장하고,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아울러 늘어나는 환자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기존 전문의와 함께 유방 갑상선 클리닉을 이끌어 갈 ‘경험이 풍부한 김혜경 과장’을 의욕적으로 영입했다.
김혜경 과장은 여의사로서는 결코 흔치 않은 외과 전임의 출신이다. 워낙 힘들어서 여성들이 기피하던 외과를 자원한 것이다. 요즘에야 여성의 절반이 외과(유방부문)를 지원할 정도가 됐지만, 김 과장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한 일’이었다. 수술 욕심이 많은 외과 전임의가 유방 수술만으로는 성이 안찰 법도 하지만, ‘유방전문’을 고집하게 된 계기는 바로 ‘환자와 공감대 형성’이다.
“유방은 여성의 상징입니다. 암의 기수가 높고 낮음을 떠나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몸만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아픈 사람들입니다.”
김혜경 과장은 외과의로서 가장 가슴 아픈 수술 중에 하나가 ‘유방절제술’이라고 한다. 커다란 종양 덩어리와 함께 유방을 절제하고 나면, 마치 자신의 가슴이 ‘뻥 뚫린 듯한’ 아픔을 겪는다고 한다.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우연찮게 유방암센터 근무를 하게 된 김 과장은 환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같은 여자라서 허물없이 상담을 해오고, 좋아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붙였다. 그리고 ‘유방 쪽이야말로 여자가 장점인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미련 없이 유방을 전문분야로 선택했다.
특히 김 과장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전임의로서는 쉽지 않은 경험을 했다. 담당교수가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동안, 전임의가 그 자리를 메우면서 유방암 환자의 초진에서부터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까지, 유방암 환자에 대한 모든 치료를 해볼 기회를 많이 가졌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이런 연유로 서울여성병원 유방 클리닉을 개설하면서 5년간 진료를 전담해 오다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장스여성병원 유방 갑상선 클리닉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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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30~40대에서 발병률이 유례없이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는 급격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출산 기피, 출산을 하더라도 모유수유를 안하는 것이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요인을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여성 유방암을 막는 방법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혜경 과장 역시 유방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실제 환자를 접하는 과정에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여건임에도 방법을 몰라서, 또는 잘못된 지식으로 포기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모유수유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뜻있는 소아과 의사들을 위주로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서 올바른 수유지식을 알리고 있는데, 김 과장은 외과의사로서는 드물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제인증수유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를 다루는 전문의사이면서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장스여성병원 유방 갑상선 클리닉 김혜경 과장은 급격히 늘어나는 유방암을 예방하기 어렵다면, 조기발견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들은 유방암을 매우 두렵게 생각하지만, 저는 조기진단을 통해 0.5cm 미만의 유방암인 경우는 부분절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고 거의 완치될 수 있다는 예후를 느낍니다.”
김 과장은 실제 유방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을 거쳐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환자들을 많이 경험했다.
장스여성병원 유방 갑상선 클리닉은 대학병원에서나 보유할 수 있는 최첨단 유방암 검사 장비 ‘필립스 IU22’를 갖춘 가운데 내원 후 30분 이내 검사, 이상 증후가 발견되더라도 조직검사 결과까지 이틀이면 충분한 ‘원스톱 진단’이 가능하다.
최첨단 장비와 베테랑 남녀 전문의를 갖춘 장스여성병원 유방 갑상선 클리닉은 서울 동북부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도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빠르고 편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유방 갑상선 클리닉 김혜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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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천의대 길병원 전공의 수료
가천의대 길병원 전임의 수료
가천의대 길병원 유방암센터 외래교수 역임
서울여성병원 유방클리닉 과장
한국유방암학회 평생회원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임상종양학회 정회원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정회원
진료시간 : 9:30~18:00
문의전화 : 490-4176
이미서 기자/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