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1동 주민자치위원회, 인근 동으로 확산
묵1동 주민센터가 마을 뒷산인 봉화산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묵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창규)는 10월 28일 오전 7시 30분 태능중학교 옆 봉화산 입구에서 구의회의원 주민자치위원 14개 직능단체원, 통장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산을 내품에, 봉화산 사랑하기에 다함께 참여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회관 순회교육 시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 선포식도 가졌다.
이는 '주민은 봉화산을 이용만 하고 관리는 구에서 한다'는 기존의 틀을 바꾸고, 천혜의 자연자원인 봉화산을 이용하는 주민 스스로가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해 나가자는 묵1동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참석한 주민들은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흙 마대를 들고 봉화산에 올라가 등산로에 흙이 유실된 부분을 보충했으며, 나무뿌리가 드러난 부분은 흙을 덮어 나무뿌리를 보호하는 자연보호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봉화산 여기저기에 나 있는 샛길 입구에 ‘샛길을 만들지도 다니지도 말자’는 리본을 100여개 달았으며, 등산로 4개소 주요지점에 ‘산에서 먼저 인사하는 것은 이웃과 나누는 작은 행복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1시간에 걸쳐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 위원회는 봉화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등산로를 다니면서 흙이 필요한 부분에 스스로 보충할 수 있도록 1만 여개의 흙 마대를 등산로 입구에 쌓아 두었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월 1회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봉화산 주변의 인근 동 주민들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