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12월 2일 용마터널 현장 인근에 위치한 사가정공원 중랑문화체육관 앞 광장에서 서울 동북지역의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용마터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문병권 중랑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 의회 의장단, 시·구의원, 시공 관계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마터널 건설 착공식과 3~4인조 퓨전 밴드 공연 등 터널 착공을 축하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번에 착공한 용마터널은 1172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자본으로 투입되며, 부속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 3.5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용마터널은 2001년 서울시에서 첫 계획이 수립되고 나서 8년 만에 공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사가정길~암사동을 잇는 7.9km의 도로 개통에 맞춰 2013년 말에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사가정길~암사동간 도로가 개통되면 차량이용시 지형적인 제약으로 우회해야 하는 강동·송파지역과 구리시 및 중랑구가 곧바로 연결돼 서울 동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자자본을 투입하는 출자자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자산운용), SK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사로 이뤄져 있으며, 민간사업자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대신 30년간 운영수입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