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표차로 삼성물산 누르고 시공권 차지
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면목3구역 재건축정비 사업조합(조합장 한완식)에 따르면 구랍 26일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이 삼성물산(이하 삼성)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총 조합원 433명에서 42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현대는 252표를 얻어 172표를 얻은 삼성을 80표차로 이겼다.
면목3구역은 면목동 164-10번지 일대 6만8230㎡ 부지에 30층 규모로 1228가구가 들어선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 250가구(임대 115가구), 전용 85㎡ 이하 530가구(임대 76가구), 전용 85㎡ 초과인 전용 113㎡ 276가구, 전용 127㎡ 112가구, 전용 146㎡ 56가구 등이다.
조합원 물량이 458세대에 불과해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도 일반분양이 579세대에 이를 정도로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매우 양호한 곳으로 평가돼 최종 수주전에 참가한 현대와 삼성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맞은편에 홈플러스가 자리하고 있고,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청량리와 신내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면목선의 면서역이 단지 앞에 개통될 예정이다. 용마터널과 암사대교가 개통되면 구리 및 고덕동으로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인터뷰
“면목3구역에 40층 아파트 짓겠다”
면목동 랜드마크…용적률 300%로 상향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는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총회를 준비하고 치렀다. 조건이 워낙 좋은 재건축 사업장이기 때문에 으레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편견으로 외부에서 부풀려진 면이 없지 않았다. 잡음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사업장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매우 원만하게 시공사 선정을 했다.
최종까지 경합한 현대와 삼성에서는 상당히 치열하게 홍보전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에서 현대의 재정상황을 우려하는데...
=시공사 선정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조합원 스스로 하도록 했다. 조합에서 조건의 우열을 가리게 되면 담합의혹을 받게 된다. 항간에 조합과 삼성의 담합설이 나돌기도 했다고 하는데 결국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됐다.
최근 현대의 재정여건이 다소 아쉽지만 국내 최대 아파트 건설사인 현대의 역량을 기대한다. 일부에서 현대의 사업여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지만 설령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시작됐을 때 발생하거나 알 수 있는 문제다.
조합에서는 현대 ‘아이파크’로 브랜드를 결정한 만큼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사업 추진 일정은?
=앞으로 사업추진은 긴박하게 진행될 것 같다. 우선 설계변경을 통해 기존에 계획했던 구도와 완전히 다른 아파트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목동도 이제는 랜드마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재건축 현장보다 여건과 입지가 좋은 면목3구역을 면목동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층고를 40층으로 높이겠다. 아울러 284%인 용적률을 3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2010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연말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되면 2011년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면목3구역이 중랑구와 면목동의 위상과 입지를 살리는 대표적인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