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모로 지역특화프로그램 심의·확정
중랑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차별화된 자치회관 운영을 위해 주민들로부터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2010년 자치회관 지역특화프로그램’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금년도에 확정된 자치회관의 지역특화프로그램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개인의 적성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화! 양질화! 특성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지금까지의 관공서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가 제안하고 참여함으로써 자치회관 운영의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년도 자치회관의 운영방향을 정하기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했다.
공모결과 총 40건의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권역별 특화프로그램은 17건이고, 동별 특화프로그램은 23건이었다.
접수된 지역특화프로그램은 금년 1월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권역별로 심의회를 개최했으며, 심의회에는 각동 자치위원회위원장, 간사, 동장 등 총 67명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타당성, 사업추진 가능성, 사업예산 자체조달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 이중 29건(권역별 특화프로그램 11건, 동 특화프로그램 18건)을 최종 확정됐다.
권역별 특화프로그램으로는 ◆1권역(면목3·8동, 면목4동, 면목7동, 망우3동)은 ‘토요일에 만나는 반갑다 신문아’, ‘원어민과 함께 배우는 어린이 생활영어 교실’, ‘천연비누 만들기(자격증반)’ ◆2권역(면목본동, 면목2동, 면목5동, 상봉2동)은 ‘어린이 청소년 영어뮤지컬’, ‘성공으로 가는 나만의 이미지 메이킹’, ‘어르신 컴퓨터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유리드믹스 교실’ ◆3권역(중화1동, 중화2동, 묵1동, 묵2동)은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찰흙놀이 교실, ‘교과 과정과 연계한 초등 수학교실’ ◆4권역(상봉1동, 망우본동, 신내1동, 신내2동)은 ‘한자교실, ‘어린이 경제교실’ 등이 선정됐다.
또 동별 특화프로그램으로 ▲면목본동 ‘어린이·청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면목2동 ‘태극기 특화거리 조성’ ▲면목4동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미술교실’ ▲면목7동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청결한 우리마을 가꾸기’ ▲상봉1동 ‘독서릴레이 「책으로 마음을 전하다」’와 ‘디지털 카메라 교실’ ▲상봉2동 ‘사랑 자원봉사단 운영「사랑·나눔 공동체 마을만들기」’와 ‘자원봉사왕 선발’ ▲중화2동 ‘저소득 자녀를 위한 태권도교실’ ▲묵1동 ‘봉화산 사랑하기 운동’과 ‘서각(書刻)교실’ ▲묵2동 ‘주민과 호흡하는 중랑천길 만들기’ ▲망우본동 ‘도로위의 무법자 불법 주정차 없는 마을만들기’와 ‘맑고 청정한 마을만들기’ ▲망우3동 ‘어린이 영어교실’ ▲신내1동 ‘테마가 있고 자치가 피어나는 해피타운만들기’ ▲신내2동 ‘지역아동센터와의 자매결연’과 ‘장애인 배드민턴교실’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성은 아이들의 학교수업에 도움을 주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습프로그램과 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공모돼 자치회관이 단순 취미ㆍ여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역복지와 생활정보제공, 시민교육 등의 실용적인 교육 기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시설로 위상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모에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다양하게 제안돼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함께 마을의 모습을 바꾸는 ‘살고싶은 우리동네 만들기’ 사업이 새롭게 시작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문제를 토론하고 마을환경을 가꾸어가는 일로 우리가 매일 걷는 길을 통해 걷고 싶고 다시 가보고 싶은 길로 마을과 사람의 품격을 바꾸는 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고 마을의 정체성을 새롭게 부각해 신ㆍ구 지역 주민 간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등 지역공동체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함께 참여하는 자치회관이 되도록 주민편익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주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이 다함께 행복해지는 마을로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