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문병권<중랑구청장> 첫 3선 연임 달성
  • 한나라당 문병권<중랑구청장> 첫 3선 연임 달성
    서울서 유일하게 생존 “인물에서 이겼다” ‘인물값 했다’
    한나라당 승리…구청장과 구의원 과반 ‘구정운영 수월’
    민주당 패배…시의원 싹쓸이, 구의원 늘려 ‘크게 선전’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중랑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총 17만2267표 가운데 8만2611표를 얻어 50.15%의 득표율로, 8만2098표(49.84%)를 얻은 민주당 김준명 후보를 513표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번 6.2지방선거는 중랑구 총 유권자 34만3810명 가운데 17만2163명이 투표에 참여해 5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랑구청장, 서울시의원 4명, 중랑구의원 17명(비례대표 포함) 등 22명을 선출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총 50명의 후보가 등록해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랑구 선거결과는 한나라당의 승리, 민주당의 패배로 마감됐다. 한나라당은 중랑구청장을 차지하고 중랑구의원도 9석(비례대표 포함)을 얻어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비교적 안정된 구정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패한 선거, 특히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에서 전패 위기를 건진 중랑구는 유일하게 한나라당의 자존심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패한 곳으로 낙인을 새겼다.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중랑구에서 구청장을 살리지 못한 것은 문병권 후보의 ‘인물론’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맞대결을 펼쳤던 김준명 후보가 너무 약했다는 지적이 강하다. 민주당이 훨씬 열악한 지역에서도 승리한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볼 때 결국 공천의 문제라는 자성론까지 일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싹쓸이를 내주고 중랑구의원 5석을 차지했던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 4석을 모두 차지하는 한편 중랑구의원을 8석까지 끌어올려 상대적으로 크게 선전했다는 것으로 자족하는 분위기도 있다.

    중랑구청장 선거에서는 문병권 구청장의 ‘3선 여부’, 문병권 후보와 김준명 후보의 ‘재격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맞대결’ 등으로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가 민주당 김준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3선 연임을 달성했다. 개표 다음날인 6월 3일 오전 7씨쯤 최종 집계가 나와서야 당락을 확정지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513표 차 신승이었다.

    서울시의원 선거는 민주당 바람에 힘입어 민주당이 4석을 싹쓸이했다.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들이 여유 있게 앞서가면서 끝까지 표차를 유지해 4명 모두 당선됐다. 시의원 선거구 4곳 가운데 3곳은 민주당 후보들이 5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한나라당 출신 현역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한 1곳만 45%의 득표율이 나왔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총 17만2267표 가운데 8만2611표를 얻어 50.15%의 득표율로, 8만2098표(49.84%)를 얻은 민주당 김준명 후보를 513표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성백진 후보가 2만1064표(53.70%)를 얻어 1만5307표(39.02%)를 얻은 한나라당 최윤준 후보를 제쳤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시의원 윤기성 후보는 2850표(7.26%)를 얻는데 그쳤다.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공석호 후보가 한나라당 유창균 후보를 큰 표 차로 이겼다. 공 후보가 2만1298표(57.75%)를 얻은 반면 유 후보는 1만5577표(42.24%)에 그쳤다.
    제3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김동승 후보가 2만4713표(56.64%)를 얻어 1만8917표(43.35%)에 그친 한나라당 황승철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제4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윤명화 후보가 2만2336표(45.14%)를 얻어 1만9157표(38.72%)를 얻은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시의원 김철환 후보는 16.13%(7982표)의 득표율을 과시했지만, 양당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결국 3위에 그쳤다.

     

    중랑구의원 선거는 기호 ‘가’의 축제로 끝났다. 중랑구 7곳 구의원 선거구에서 예외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가’번이 무조건 당선됐다. 단 한 곳, 3명을 뽑는 다선거구에서 한나라당 ‘나’번 1명이 당선돼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가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시현 후보가 6875표(36.73%), 한나라당 신하균 후보가 6038표(32.26%)로 각각 당선됐다.
    나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서인서 후보가 5744표(28.84%), 한나라당 신정일 후보가 4466표(22.42%)로 각각 당선됐다.

     

     

    다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홍성욱 후보가 1만1991표(33.07%), 민주당 조희종 후보 10,168표(28.04%), 한나라당 김규환 후보가 4,840표(13.34%)를 얻어 3명이 당선됐다.

     


    라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근종 후보가 1만787표(47.18%), 한나라당 이윤재 후보가 6,897표(30.17%)로 각각 당선됐다.
    마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강대호 후보가 6,489표(32.04%), 한나라당 김영숙 후보가 5,596표(27.63%)로 각각 당선됐다.

     


    바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송화영 후보가 6,451표(29.78%), 민주당 김정례 후보가 5,383표(24.85%)로 각각 당선됐다.
    사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수자 후보가 8,045표(29.71%), 민주당 최성식 후보가 7,273표(26.86%)로 각각 당선됐다.

     


     

  • 글쓴날 : [10-07-02 23:10]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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