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출입 금지 구역
小亭 안재식(小亭문학창작실/중랑문학대학 지도교수)
내다버린 화분에 민들레꽃이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 놓았다 개미, 진드기처럼 작은 생명들도 키워냈다 그곳은 먹고 싸우고 죽고 태어나고 바쁘게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우두커니 지켜본다 이방인 출입 금지 구역 옐로카드를 내미는 민들레꽃 버림받을 때와는 영 딴판이다 전혀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