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담장에 벽화 그리기
낡은 담장이 멋진 예술작품으로 변신
10월말까지 5곳 조성
중랑구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노후·퇴색되고 낙서로 얼룩진 담장 2곳이 격조 있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으로 멋지게 변신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지난 8월부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담장 벽화만들기 사업’을 시행해 면목본동과 중화1동의 주택 담장에 이야기가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재미를 줄 수 있는 드로잉 작품과 소떼가 한가로이 노니는 초원목장 풍경화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벽화 조성을 위해 구는 청년 미취업자 중 미술을 전공한 전문 인력을 선발하고 벽화조성 대상지 선정과 디자인 심의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수준 높은 작품을 그려 주민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했고, 그 결실로 9월말 2곳에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본 주민들은 “동네가 환하게 밝아졌다”며, 즉석에서 추가로 그려줄 곳을 요청하는 등 뜨거운 호응과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10월말까지 시행하는 마을담장 벽화만들기는 현재 묵2동 국제택시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중으로, 총 5개소에 벽화를 완성해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 예술을 향유함으로써 삶이 곧 예술이 되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