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뉴스가 선정한 ‘중랑구 10대 뉴스’
2010년 중랑구는 변화와 격동의 한해로 기록될 만하다. 지역 정치권은 문병권 구청장이 중랑구 역사상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하는가 하면, 중랑구의회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한편 시의원 네 명은 모두 민주당이 휩쓸어 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표로 말했다. 경전철 면목선 사업이 가시화됐고 중화동 재정비촉진지구가 구체적으로 가닥이 잡힌 한해였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면목본동이 자치회관 운영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중랑지역에 입점한 KRA(한국마사회)는 “KRA배 추계 진로 백일장 & 사생대회”를 열어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몸소 실천해 귀감이 됐다.
지금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며 축산 농가를 어렵게 해서 안타깝다.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도 힘든 경기가 예측된다고도 한다. 이래저래 어려운 연말이지만 새해에는 밝은 소식만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중랑뉴스에 실렸던 기사를 통해 중랑구의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문병권 구청장 3선 연임…민주당도 선전
중랑구에서도 3선 구청장이 탄생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민주당 김준명 후보를 513표 차로 따돌리고 중랑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한나라당은 중랑구청장 및 중랑구의원도 9석을 얻어 비교적 안정된 구정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패한 선거, 특히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에서 전패 위기를 건진 중랑구는 유일하게 한나라당의 자존심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싹쓸이를 내주고 중랑구의원 5석을 차지했던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 4석을 모두 차지하는 한편 중랑구의원을 8석까지 끌어올려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랑구의회 첫 여성의장 김수자 선출
중랑구에서도 지방의회 출범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의장을 배출했다. 제6대 중랑구의회가 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김수자 의원(여.한)을 선출했다. 아울러 부의장에는 3선 김근종 의원(민)에 이어 운영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정례(여.민) 의원, 행정재경위원장에 초선 이윤재 의원(한), 복지건설위원장에 재선의 서인서 의원(민)을 각각 선출했다.
한나라당 9명, 민주당 8명으로 구성된 6대 구의회에서 한나라당 의원 2명이 민주당 의원 7명과 짝짓기를 시도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파행을 예고했는데, 아직까지도 앙금이 가시지 않고 불안한 의회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서일대 우회도로 개설 ‘특혜 논란’
중랑구가 서일대 주차장에 길을 내주기로 하는 등 민간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비치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일었다. 중랑구는 모두 1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끌어들여 서일대 주차장 앞을 길로 터주기로 했다.
이 도로가 뚫리게 되면, 서일대는 학교부지가 도로와 연결되면서 확 트인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통학버스의 통행이 매우 원활해져 학교 부지를 확장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랑구가 당장 시급한 현안사업들을 제쳐두고 서울시 예산을 들여서 당장 급하지도 않는 서일대 앞마당까지 도로를 확장해 주는 것은 누가 봐도 특혜라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서일대에서 필요한 도로라면 당연히 서일대가 자체 예산을 들여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의료원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 필요’
내년 3월 중랑구로 신축 이전을 해오는 서울의료원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서민과 소외계층에는 소홀하면서 오히려 의료 환경이 척박한 지역 중소병원을 잠식하는 존재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서울의료원이 소외계층이나 서민을 위한 진료에 나섰다가도 수익성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수요 계층을 달리하거나, 지역 병원을 잠식하는데 주력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에서 현물출연을 한 만큼 공공성에 부합하도록 저소득 시민이나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서울의료원이 민간병원에서 기피하는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용마터널 개통되면 교통사고 위험?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용마터널이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상습교통정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터널 출구를 빠져 나오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하거나 교통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교통 전문가의 지적이다.
용마산길 이용 차량이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터널을 빠져 나오는 차량과 흐름을 같이한 후 끼어들기를 하여 사가정역 사거리까지 내려와서 U턴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사가정역 사거리까지의 거리가 짧아 터널을 빠져 나오는 차량과 U턴 차량이 엉켜 혼잡이 불가피하고, 시야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터널을 빠져 나와 우회전하려는 차량과 교행할 때 사고 위험도 항상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마사회 중랑에서 백일장 개최
중랑구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이 개최되었다.
지난 9월 17일(금) 영란여자중학교(교장 김명식)에서는 전교생 (667여명)을 대상으로 『KRA배 추계 진로 백일장 & 사생대회 !!』가 열렸다. 진로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한 백일장(글짓기)과 자유 주제의 사생대회(그림그리기)를 실시하고 심사를 통해 우수학생 발굴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KRA Plaza는 불우이웃 장학금 사업, 특기 적성 우수자 장학생 선발 및 지정기부금 집행, 별도의 추가적인 장학금 수혜를 위한 포상 범위 확대 등을 통해 한국마사회 수익금의 사회 환원 및 지역사회기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총 소요금액 11,000,000원으로 대회시상 장학금 및 불우학생정기장학 기부금, 기타 부대행사비용 등으로 쓰였다.
자치회관 운영수익금 ‘지역사회 환원’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면목본동 자치회관이 자치회관 운영수익금을 지역사회로 돌려줘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면목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9일 올해 자치회관 운영수익금 1600만원을, 면목본동 차상 위 및 틈새계층 150여 세대에 600만원 상당의 양곡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중랑장학기금으로 500만원을 지정기탁하고, 면목본동 자체적으로 다자녀 출산 축하금을 위해 500만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자치회관 운영수익금은 ‘녹색나눔터’ 수익금과 ‘1% 사랑 나눔 기부금’ 및 주민자치위원의 성금 등으로 조성했다.
중화뉴타운건설 가닥 잡혀
중화뉴타운 지역은 당장 개발할 수 있는 촉진1구역, 3개 정비구역, 존치관리구역 1개소로 돼 있다. 촉진1구역은 지난 12월 2일 주민총회에서 조합장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결정돼 내년 연말쯤이면 개발이 착수될 전망이다. 존치정비1구역은 내년 5월경 촉진계획 결정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을 금년 4월에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용역을 발주했다. 정비2구역과 3구역은 중랑구청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 11월에 용역발주를 했다. 존치관리구역 1개소 지역은 촉진구역 1개소의 개발, 존치정비구역 1, 2, 3개소의 개발이 착공이 되어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원 신내 3지구에 서민주택 공급
서울 양원지구에 전체 3000가구 가운데 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6호선, 중앙선, 경춘선 등이 인접한 입지 여건을 활용해 역세권 개발단지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75~90%였던 3차 때와 엇비슷하게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금년 12월 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ㆍ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중랑구 신내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총 2개 단지, 329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2157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립되고 1141가구는 철거민 등에게 특별 분양된다. 이 지구에는 당초 4개 단지에 5134가구가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단지 사이로 구리~포천간 민자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돼 건립 규모가 줄었다.
생태공원 ‘중랑 캠핑숲’ 개장
도심 속 생태공원 조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랑캠핑숲’이 문을 열었다. 중랑캠핑숲은 가족단위로 캠핑을 할 수 있는 가족캠프존(3만7,200㎡)과 청소년문화존(2만5,300㎡), 생태학습존(4만2,000㎡), 숲체험존(7만5,166㎡)으로 구성됐다.
가족캠프존은 하루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부지마다 잔디밭ㆍ야외탁자ㆍ전원공급시설이 마련됐다. 공용시설로는 스파와 샤워실, 어린이 물놀이터와 숲속 놀이터 등이 조성됐다. 요금은 2만5000원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4만2000원이 소요돼 여타 캠핑장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