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총선 가상 대결 이상수, 진성호 박빙 우위
  • 내년 총선 가상 대결 이상수, 진성호 박빙 우위
    전문가...대체로 야당에 유리할 것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예비 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주간 경향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상수 위원장과 진성호 의원이 상대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경향>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공동으로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동안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2만4336명(48개 지역구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각 지역의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한나라당 우세지역 28곳 ▲민주당 우세지역 5곳 ▲오차범위 내 경합지역 15곳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서울지역 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중랑구의 경우 중랑(갑) 지역은 민주당 이상수 위원장이 29.4%로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의 26.9%에 2.5% 포인트 앞서고, 중랑(을) 지역은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32.6%로 민주당 김덕규 위원장의 31.0%에 1.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랑구의 경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서울 전체 48개 지역 중 2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등 야당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거의 전 지역에서 정당지지도를 밑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정당지지도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 첫째 이유로 꼽는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대부분 현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지역위원장으로 경력 등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둘째 이유다. 또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응답(또는 잘모름)으로 나타난 30~40%의 유권자가 보수보다는 진보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그 이유로 들었다.
    리서치뷰의 안일원 대표는 “ARS 여론조사의 경우 유권자의 집에 전화를 걸면 30대 이하의 젊은 층보다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조사에 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며, “또한 여론조사 특성상 비현역 의원인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대한 정보제공에 한계가 있다보니,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실제보다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이 오차범위(±4.4%)를 넘어 우위를 보인 지역은 강남갑, 서초을, 서초갑, 양천갑, 동작을, 동대문갑, 강남을, 송파을, 강동을, 중구, 은평을, 강서을, 강동갑, 양천을, 강서갑, 영등포을, 성북갑, 관악갑, 영등포갑, 서대문을, 동대문을, 도봉갑, 송파갑, 용산, 성북을, 관악을, 노원병, 은평갑 등 총 28곳이다.
    다.
    반면 민주당이 오차범위를 넘어 우세한 지역은 마포을, 구로을, 광진을, 동작갑, 구로갑 등 5곳이다.
    오차범위 내에서 호각지세를 보이는 곳은 종로구 등 15개 지역에 달했다. 종로구, 성동갑, 성동을, 광진갑, 중랑갑, 중랑을, 강북갑, 강북을, 도봉을, 노원갑, 노원을, 서대문갑, 마포갑, 금천구, 송파병 등 15곳이다. 이 중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유정현, 정양석, 안형환 의원은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으며, 민주당 최규식, 김성순 의원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에게 간발의 차이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글쓴날 : [11-02-17 20:32]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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