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돕는 훈훈한 중랑
십시일반 10억 모아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
중랑구 저소득층 1만 9,467 가구의 지난겨울은 따뜻했다. 물가 상승에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것이다. 고사리 손에서부터 단체에 이르기까지 정성껏 모은 성금과 성품이 10억 원에 이른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펼쳐 성금 2억 4601만원과 7억 2407만원 상당의 성품을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성금은 기초생활수급권자,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1721가구에 5만~10만원씩 전달했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쌀 20㎏들이 1100포대를 1000가구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양계농협이 250가구에 쌀 5000㎏, 서울원예농업협동조합과 동서울농협이 1150가구와 지역복지관 8곳에 쌀, 김치 등을 나눠 주는 등 1만 7764가구에 7억 2407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중랑구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한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연말에 저소득층을 위해 쌀을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도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장중환)에서는 사랑의 황금돼지 저금통 모으기 행사를 통해 594만 6000원을 모아 학대(방임, 폭력)아동?청소년보호시스템을 위한 기금마련 및 저소득주민 이웃돕기지원금으로 사용했다. 또 지역 국공립보육시설, 민간어린이집 아이들과 교사 3000여명이 1778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했는가 하면 상봉1동주민자치위원회, 옛골토성(대표 김두환), 한성사(범농 스님), 건국대병원(원장 이창홍), 연산교통(대표 임병무) 등 각계각층에서 쌀 1만 3000여㎏을 모아 더불어 살기를 실천에 옮겼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3월 29일 오후 2시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유공구민 및 단체에게 표창장 및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