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문학대학 6기 개강
스스로 내 마음의 문을 열어라
중랑문학대학(지도교수 안재식)은 3월 9일 중랑문화원 시청각실에서 2011학년도 개강식과 함께 제6기 입학 환영식을 가졌다.
안 교수는 신입생에게 “여러분이 문학의 집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고 나름의 집을 지으려면 끊임없이 나를 무너뜨리고 비워, 그 빈자리를 문학으로 채워야 한다”면서, “문학은 혼자하는 정신노동으로 고독을 즐기며 몰입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부의 마음으로 문학의 씨를 뿌려 정성스럽게 가꿔서, 1년 후 오늘의 선택이 참 잘된 일이라고 스스로 칭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신입생 신춘몽씨는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당선된 적이 많은데, 중랑문학대학에서 공부해 문학에 자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왔다”고 했고, 곽란희씨는 “마지막에 운 좋게 등록하게 돼 매우 기쁘다. 책 읽기를 좋아하나 글쓰기는 주저함이 많았는데 열심히 배워서 수료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강후녀씨는 “문학은 언어의 보석을 캐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문학을 통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한편, 중랑문화원 부설 중랑문학대학은 문학종합강좌를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입문과정은 시, 수필, 소설, 동화창작법 및 문학일반론 등 운문과 산문 각 장르를 종합 교육하고, 심화과정은 입문과정 1년 수료자 중에서 선발해 안재식 지도교수의 작품 지도 등 별도 지도를 통해 창작 실기 및 비평을 학습한다.
이 대학은 문학기행, 작품집 발간 및 작품발표회 등의 활동과 수료 후 문예지 등에 등단 추천을 한다. 중랑문학대학은 수료생들이 잇따라 등단함으로써 지역 문인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