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앞두고 '지구살리기' 솔선수범
하나님의 교회, 중랑천 등 중랑지역 환경정화 활동
국내 400개 지역, 세계 150개 국가 1500여 곳 동시 참여
지난 20일 하나님의 교회 서울중랑지역연합회 소속 500여 명의 성도들과 가족, 친구, 이웃 등이 모여 중랑천 정화 운동을 펼쳤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월릉교에서 장평교까지 5km에 이르는 중랑천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면서 과자봉지, 담배꽁초, 음료수병, 플라스틱 등 다양한 쓰레기들을 꼼꼼하게 수거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1톤 트럭 두 대 분량이었다.
정화활동에는 중랑구청 관계자, 신내 1동, 묵 2동 동장 등도 참여해 지구환경정화운동에 큰 호응을 보냈다. 신내 1동 이성목 동장은 “하나님의 교회만큼 신내동 지역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는 단체가 드물다"며 "성도들이 한결같이 웃는 모습인데다 자원봉사까지 해주니 더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 동장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다른 주민들도 본받으면 좋겠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선식 대명프라자 상가번영회장은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늘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김택인씨는 "혼자서는 봉사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함께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눈에 띄지 않는 감춰진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오늘 정화활동 덕분에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날 세계적인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했다. 국내 400개 지역과 북미, 유럽을 비롯해 세계 150여 개 국가 1500개 지역에서 참여 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각 나라와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산, 강, 바다, 공원, 거리 등 곳곳에서 자유롭게 정화활동이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 정화활동에 대해 "오는 4월 17일로 다가온 2011년도 유월절 대성회를 준비하고, 세계가 직면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영등포 재래시장, 송파구 탄천로, 강동구 고덕천, 우장산공원, 중랑천, 한강 뚝섬유원지, 우의동 북한산 입구, 북한산 국립공원, 개운산 근린공원, 남산공원 등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하나님의 절기를 앞두고 세계적인 정화활동을 진행해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유월절(逾越節)’에 대해서는 "재앙에서 보호받고,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 받는 소중한 절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구환경을 정화하듯 우리 마음도 깨끗하게 정화하여 유월절을 지키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과 구원을 선물로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경재앙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원하는 일은 곧 인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절기를 알리고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구환경보호운동’과 ‘깨끗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산, 강, 바다, 하천, 거리정화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해왔다. 최근에는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매달 ‘거리정화활동’을 실천해 지역의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환경의식변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