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사단 태풍부대 ‘어르신 열린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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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따듯했던 지난 18일 육군 제57사단 예하 태풍부대는 서울 중랑구 및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84명을 부대로 초청, 장병들과 열린음악회를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독거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겨울이 시작돼 외로움을 한층 더 느끼고 있는 현실에 착안하여 장병들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대에서 마련한 차량으로 도착한 어르신들은 장병들의 열렬한 환영에 연신 따듯한 날씨만큼 환한 웃음을 보이셨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사단 군악대 연주와, 구리시 여성합창단 합창, 장병들이 준비한 난타퍼포먼스와 치어리더응원, 중랑문화예술단의 트로트 공연, 동대문구 인간문화재 김학석 씨의 경기민요, 어르신 즉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트로트 공연’과 ‘어르신 노래자랑’ 때는 흥에 겨운 어르신들과 장병들이 함께 무대로 나와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연출돼,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부대 쪽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 오랜만에 즐거운 나들이를 했다”며 “특히 우리 육군 장병들이 친손자같이 듬직하고 친절해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대는 행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일일손자 장병’을 선정,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어르신들이 버스에서 내리면서부터 1대 1로 함께하며 불편한 점을 도와드렸다.
    또한 ‘일일손자 장병’들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문구를 적은 효자손을 어르신들에게 직접 드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태풍부대 인사과장 이희재 대위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20~30대가 대부분인 부대 장병들에게 어르신 공경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고, 특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이런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공보담당 011-792-9366)

  • 글쓴날 : [09-02-14 16:09]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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