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기 심사평
그리기 심사위원장 이 도선
‘중랑천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문예대전이 열린 5월 28일은 무척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피어있는 빨간 장미길도 아름다웠고, 강한 햇빛 속에 펼쳐진 중랑천과 길고 긴 제방은 우리에게 친근한 자연의 일부였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참석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가족과 함께 자리한 모습도 보기좋은 풍경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그림은 중랑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림 속에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되었는가하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열심히 그렸으나 그 중에서도 새롭고 생동감있는 그림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고학년 어린들은 중랑천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한 것을 보았습니다. 구도 및 색채감도 우수하고 내용도 주제에 적합한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의 작품은 자신의 의도가 뚜렷하며 중랑천의 모습을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구도의 대담성, 색채의 창의적 표현, 기법 등에서 회화성이 높은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열심히 참여하여 그렸으나 작품을 완성치 못한 그림, 다른 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생각에 의한 그림들이 많았던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에서 제외된 사람도 다음부터는 나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그림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그림임을 생각하고 작품 표현에 임했으면 합니다.
그리기 심사위원 약력
이 도선
서울재동초등학교 교장
대통령표창(교육공로부문),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금상, 특선3회, 입선 6회
제7차 교육과정 5학년 미술교과서 및 지도서 집필
베리타스 알파 (소년한국일보 격주간지) ‘여유와 산책’ 칼럼 원고 집필
서울교육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한국미술협회회원,
심사위원장
최 정안
서울 강덕초등학교 교장
심사위원 (초등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