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의원 관광성 해외연수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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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중랑구위원회가 구의원들의 지긋지긋한 관광성 해외연수를 뿌리 뽑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11월 27일 민노당 중랑구위원회는 김혜련 위원장, 정경섭 서울시당 지방자치위원장 등과 함께 ‘구의원 관광성 해외연수 의혹, 정보공개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중랑구의회에 항의방문을 갔다.
    지난 11월 9일 중랑구의원 6명은 6박 8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유럽연수가 관광성 외유라는 것은 의원들의 체류일정만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현지 체류기간 6일 동안 진행된 13개의 공식일정 중 무려 9개가 관광견학이다. 그나마 관련 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돼 있는 4곳의 일정조차 두 곳은 오찬 일정이다.
    이런 관광성 해외연수에 무려 3천5백만 원이 넘는 돈이 사용됐다. 중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가난한 구 가운데 하나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이 유난히 많은 구에서 3천5백만 원짜리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은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김 위원장과 전권희 중랑구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정 위원장, 박승홍 전 지방선거 출마자 등은 뻔뻔스러운 구의원들의 행태를 질타하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구의회를 철저히 감시할 것을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우리가 중랑구청 앞에서 “3천5백만 원 관광성 연수 웬 말이냐” “해외연수 내역을 공개하라” 등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자 여러 주민들이 “잘한다” “옳소” 하고 박수를 쳐 주었다. 당원들의 연설을 유심히 듣는 주민들도 많았다.

    13곳 공식일정 중 무려 9곳이 관광견학
    구의회 철저히 감시, 12월13일 의회 방청
    유인물 배포와 함께 시민운동 펼칠 것

     

  • 글쓴날 : [09-02-14 16:13]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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