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발전 시의원 초청 간담회
각 학교별 애로사항 개진...해결촉구
지난 17일 중랑구 초등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박준규) 주최로 중랑구립도서관 4층 대강당에서 초등학교 학부모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랑구 초등학교 발전을 위한 시의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랑구 출신 4명의 시의원 중 김동승, 윤명화 시의원이 참석해 중랑구 초등학교 교육 전반에 관한 현안을 놓고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성백진 시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해 일부 학부모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공석호 시의원은 서울시의회 상임위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관련 자료와 보좌진을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동승 의원(민주당, 중랑구 3선거구)은 “지난 일 년간 중랑구 교육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모두 수렴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명화 의원(민주당, 중랑구 4선거구)은 “현재 중랑구의 교육경비보조금은 서울 25개 자치구중 2위에 해당될 정도로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이 최상위권에 들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교육위에 있으면서도 중랑구 교육예산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윤 의원은 “과거에는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다른 예산을 삭감하고 자기 지역구로 그 예산을 빼돌려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이번 8대 시의회에서는 그러한 관행을 없애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을 심의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가면서 가능한 많은 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현안 문제와 애로점을 가감없이 개진하며, 시의회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다. 학교급식 유기농 의무화에 따른 급식의 질이 저하될 우려, 묵동초등학교의 경우 비가 새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함에도 3년을 기다려야 하는 행정적 문제점, 신현초등학교의 경우 구청 앞에서 행사나 시위가 있는 경우 소음으로 인한 수업의 어려움, 동원초등학교의 경우 2000만원을 들여 상담실을 만들고서도 지원금을 중단해 상담 교사는 없고 상담실만 있는 문제점 등 애로사항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