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고교선택제 폐지 추진
2010학년도부터 실시된 서울지역의 고교 선택제가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축소 또는 폐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강남 8학군 등 인기 학군에 다른 지역 학생이 지원할 길이 좁아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서울시 후기고 학교배정 방법 개편방안 연구' 공청회를 열고 '선지원 · 근거리 균형 배정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한 고교 선택제 수정방안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10월 중순까지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2월 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연구결과는 1단계 단일학교군(20%)-2단계 일반학교군(40%)-3단계 통합학교군(40%) 등으로 돼 있는 학교배정 방법에서 1,3단계를 없애고 2단계만 남겨두는 게 요지다. 단일학교군은 서울 시내 전체 학교,일반학교군은 거주지 학교,통합학교군은 거주지 및 인접지역 학교를 의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3단계를 합쳐 96.5%의 학생이 거주지 학교군(일반학교군)에 배정받았다"며 "단일학교군과 통합학교군은 존재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