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나이스' 성적 오류
송곡고, 혜원여고도 피해 당사자
차세대 나이스(NEISㆍ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결함으로 발생한 전국 중ㆍ고교생 대규모 성적 처리 오류 사태와 관련해 중랑구 소재 송곡고등학교와 혜원여자고등학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사태 수습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지만, 송고고등학교 등 성적 정정 대상인 학교에서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방학 기간임에도 비상 등교를 했다. 혜원여고 K교사들은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 매우 황당하다”면서, “나이스의 오류로 인해 내신성적의 신뢰도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입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불안한 기색이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와 정보원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해당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전화로 안내했지만, 방학 기간인데다 담당 교사 연수 등의 이유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고등학교 65개교에서 4,000여건의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800여고교에서 2만9,000여명의 석차가 변경돼 수정 작업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고3 학생은 9,890명으로 내신 등급까지 바뀐 학생은 65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