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서도 친박모임 ‘기지개’
중랑희망청년포럼 발대식…젊은 회원 대거 참석 ‘성황’
공면식 단장 “봉사ㆍ화합으로 지역복지에 앞장서겠다”
총선·대선 겨냥한 勢 과시 일환…지역정가 긴장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친박모임이 크게 활발해진 가운데 중랑구에서도 친박모임이 태동하면서 지역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친박모임의 맏형격인 희망포럼이 각지에서 결성된 후 청년층을 규합하는 희망청년포럼도 서울 발대식에 이어 중랑구 청년포럼까지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지역에서도 친박모임들의 활동이 본격적인 기세를 얻을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중랑희망청년포럼(단장 공면식)은 8월 26일 중랑구 묵동 W웨딩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희망포럼 구제남, 안홍열 대표, 이은석 사무총장, 김은석 청년대표, 김기홍 청년부대표 등과 지역의 젊은 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범한 중랑희망청년포럼은 서울희망청년포럼 부대표인 공면식씨가 단장을 맡았고, 강영훈 부단장, 김우영 사무국장 등이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희망포럼 구제남 대표는 “이 단체는 4년전 전국회의원, 전구청장, 전시의원, CEO 출신 등 박근혜 지지자들이 모여 만들었는데,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기 정치 지도자가 능력을 갖춘 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홍열 대표는 “우리사회는 진보와 보수, 세대간, 지역간, 남북간에 갈등이 팽배해 있는데 이를 해결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내년에 청년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그러한 지도자를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석 서울희망청년포럼 대표는 “서울 25개 구에서 첫 스타트를 하는 여러분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서울희망포럼은 새로운 정권 창출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면식 단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함께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해 봉사와 헌신, 화합으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첫 기발을 올리는 자리로,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혈기와 열정이 가득한 여러분들과 함께 정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차세대 청년지도자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새로운 정권창출의 선봉대이자 홍보전사인 여러분들이 나눔과 채움의 국가관을 갖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으로 알려졌다. 자발적인 친박계 젊은이들의 세력 규합이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