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불참 한나라당 의원 8명 복귀 촉구
중랑의정모리터링단 “의정비 반납운동 불사”
중랑의정모니터링단(단장 권용균, 이하 모니터링단)은 지난 6일 중랑구청에서 중랑구의회 173회 정례회에 불참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 8명의 사과와 복귀를 촉구하고, 김규환, 송화영 의원에 대해서도 예결특위에 즉시 복귀해 의원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압박했다.
모니터링단은 의원들이 즉각적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최악의 경우 의정비 반납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 있게 될 지방선거에서 해당 구의원들의 낙선 운동에 나서는 것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모리터링단원 10명이 참가해 현수막을 펼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화된 경제 불황의 여파로 중랑구 2012년 예산이 크게 삭감돼 그 어느 때 보다도 알차고 효율적인 살림살이를 계획해야 하고, 예산안 심사는 정당을 떠나 가장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편성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의원 본연의 임무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구의회의 다수당이 예결위에 다수 참여해야 한다는 천박한 논리로 의회 밖에서 의장과 행정재경위원장을 비난하고 집회를 여는 것은 명백한 근무태만이고 차기 의장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싸움으로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행정을 감시할 주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지 지역정치에서 계파 싸움을 하라고 지지한 것이 아니다’며, ‘주민들에게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관계없이 얼마나 주민을 위해 노력하는가만 볼 뿐이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감정싸움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의회 불참 한나라당 의원 8명은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중랑구 살림과 직결되는 중요한 일을 내팽개치고 현수막을 걸고 동료 의원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장이정수 부단장은 “의원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명분도 없이 거리에 나선 의원들의 의정비 반납운동을 추진할 것이며,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1인 시위도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터링단과 지역주민들의 비판에 직면한 의회불참 한나라당 의원 8명은 지난 13일 열린 중랑구의회 본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