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교선택제 사실상 폐지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지망학교와 성적, 통학거리 등을 고려한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고(일반고) 학생배정 방법 잠정 개편안’을 마련, 고교선택제의 사실상 폐지를 예고했다.
현재 서울지역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에는 거주지와 인근 학군에 있는 일반고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한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일부 남아 있지만 거주지에 따라 강남이나 목동 등 인기학군에 지원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이다.
개편안은 후기 일반고 배정에 ‘통합학군’ 개념을 도입, 여기에 속한 고교 2~5곳을 학생들이 골라 지원토록 하는 방식이다.
통합학군은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 단위 학군과 인접학군 2~7개를 묶어 모두 19개 학교군으로 나눴다. 학생들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 3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는 학교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