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문학대학 6기생 수료식
문인...고독한 정신노동자의 길
2011학년도 중랑문학대학(지도교수 안재식) 종강 및 6기생 수료식이 지난 12월 21일 상봉로얄컨벤션부페에서 진행됐다. 한 해의 배움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작품발표회도 겸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대문문인협회 이상기 회장, 반윤희 수필가이자 시인, 김기순 시인, 중랑문화원 윤천욱 부원장, 이상수 전노동부 장관, 윤상일 국회의원, 본지 윤형용 발행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재식 지도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까지 소정문학창작실 수료생 중 등단문인으로 10여명이 배출됐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설화집 ‘설화에게 길을 묻는다’를 발간해 한국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매우 뜻 깊은 한해였다”며, “길은 사람이 지켜야할 바른 도리이고, 글은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로,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고독한 정신노동자의 길을 가는 것이 문인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3%의 소금으로 인해 바닷물이 썩지 않고 정화되듯 우리도 3%의 소금 역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수료생 오미경(6기) 씨는 “흐트러짐 없이 당당하고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참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며, 부모가 자식을 포기하지 않듯 넓고 깊은 품위와 가슴으로 보내는 스승님의 사랑으로 인해 문학에 정진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감회에 젖었다. 이어 조성희(5기)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학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묵묵히 기다려 주면서 슬럼프에 빠져도 끈을 놓으면 안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정의로운 문학인의 삶을 강조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문학대학은 내년에도 강좌를 진행해 7기생을 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