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장중환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장
  • 신년사/ 장중환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장

     

    올해도 나누고 베푸는 아름다운 중랑구를

     

      
    장중환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장    

     

     사랑하는 중랑가족 여러분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장 장중환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모든 관심이 복지에 쏠려 있을 만큼 복지 분야가 참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 주도에서 지역 복지 기관과 단체 등 민간 부문과의 협력 체계로, 저소득층 중심이 아닌 교육 · 환경부터 문화까지 복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다양한 증가나 수혜 대상자의 확대 등 양적인 성장만 추구한다면 우리의 복지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기부나 나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도 커져야 진정한 복지 사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내야 뭔가 기부하는 것 같지 않을까? 천원, 이천원을 기부하면 흉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하고 또 막상 마음먹었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데는 큰 결심이 필요하죠. 저희 협의회로는 매달 몇 십만원을 보내주시는 분도 있지만, 만원, 오천원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한 명이 백만원을 기부하는 사회보다 백 명이 만원씩 기부하는 사회가 누가 보더라도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저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이면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인으로 항상 제 일에 쫓겨 그 마음을 잘 실천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만큼 사회복지협의회장직을 처음 맡을 때만 해도 많은 부담도 있었고, “내가 과연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회장직을 1년 3개월 남짓 보내고 나니, 일을 잘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나눔’을 위한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한 것이 가장 중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열 번, 백번, 생각하기보다는 서둘러 한 발짝을 먼저 내딛는 것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밑거름이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런 활동을 우리 주민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사회복지협의회가 추진해야 할 소중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평소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저런 생각들은 다 떨쳐버리시고 이웃사랑을 위한 직접적인 발걸음 한 발자국만 먼저 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금년 한해도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 중랑구가 서로 나누고 베풀 줄 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12년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신 가운데 가정에는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날 : [12-01-19 21:51]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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