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TV 10대 훔쳐 지인에 나눠준 30대 구속
벽걸이 TV를 전문적으로 훔쳐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 준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병원이나 음식점 등에서 벽걸이 TV를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씨(37)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이용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의 병원과 음식점의 창문을 뜯고 침입해 벽걸이TV 10대 등 2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조사 결과 30여년간 망우동 일대에서 거주해 온 이씨는 이렇게 훔친 벽걸이 TV를 초등학교 동창의 아버지 등 지인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아무 이유없이 지인들에게 TV를 나눠주는 등 정신이상이 의심된다"면서 "이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