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법무부 자체 개발…서울보호관찰소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소장 김영홍)는 법원에서 수강명령처분을 받은 10명의 소년 수강명령대상자를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6주에 걸쳐 소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자체 개발한 소년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소년심리치료 프로그램 강사양성 과정’을 이수한 직원이 직접 집행하고 있으며, 대상자들이 인지 재구조화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익히고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신념을 수정하여 비행 재발을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보호관찰소에 오게 된 실제 사건 당시의 생각과 기분, 신념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중 위험한 생각과 기분, 신념을 찾아 새로운 생각으로 대체하는 상황극에 직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대상자들이 자신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하였다.
교육에 참여중인 박모군(17세)은 “지루할 줄만 알았던 교육이었는데 상황극을 하는 동안 나의 잘못을 돌아보게 되었고 위험하지 않은 새로운 생각으로 행동을 조심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교육이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김영홍 소장은 “그동안 보호관찰 전문지식이 부족한 외부강사에 의존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데 반해 이번 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만든 표준 프로그램 매뉴얼을 토대로 심리치료 전문교육을 이수한 보호관찰소 직원이 직접 진행하여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교육은 소년 대상자들에게 앞으로 닥칠 문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용한 사회기술과 문제해결 방법을 제공해주어 재 비행 방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